민주당 "오세훈, 아무리 오리발 내밀어도 도망갈 길 없어"
"오세훈, 이미 써놓은 명태균 고소장 제출하라"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 시장이 진정 떳떳하다면 해법은 간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써놓은 고소장으로 고사라도 지내는 거냐"며 "본인의 명예가 이토록 실추되고 의혹이 짙어지고 있는데 왜 기존의 검찰 수사만 바라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윤 대통령의 정치검찰과 한 배라도 타고 있다 자신하는 거냐"고 비꼬았다.
그는 "오세훈 시장의 변명은 개연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뻔뻔하다. 자신의 오랜 후원자인 김 씨가 3천만 원이 넘는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걸 두고 '관심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것'이라며 발뺌하기 바쁘니 말이다"라며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명 씨가 진행한 여론조사는 총 25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까지 진행됐지만 캠프 차원의 비용 처리가 된 건 단 1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의 관심사였든 아니든, 알았든 몰랐든 공짜 여론조사나 대납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게다가 명태균 씨의 조작, 기술이 활용된 여론조사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강력한 적수였던 안철수 후보를 물리친 오세훈 시장 본인이었음을 직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후원자 김씨가 '명태균만 죽어야지 국민의힘까지 죽일 순 없다', '10억, 20억 줘서 허위진술하고 감옥 가게 하자'며 강혜경씨와 통화에서 드러난 입막음 시도도 결국 누구를 보호하려 했던 거냐?"면서 "오 시장이 아무리 발뺌하고 오리발을 내밀어도 진실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명태균-윤건희 게이트에서 오세훈 시장이 도망갈 길이 없음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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