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5~6명이 달려들어 전여옥 눈 후벼파"
김형오 의장도 "명백한 정치테러"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 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12시 45분경 전 의원이 본청에서 후문으로 나가는 순간 기다리고 있던 5~6명의 여자들이 달려들어 욕설을 해대며 얼굴을 할퀴고 머리를 쥐어뜯고 전여옥 의원 눈에 손가락을 후벼 넣었다"며 "지금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입원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동기가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국회가 이런 테러에 무방비 상태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국회는 보안.검색을 더 강화하고 수사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며 명명백백하게 이 사건을 수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장면이 담긴 CCTV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CCTV를 확인했냐'는 질문에는 "주호영 수석부대표가 이번 사건을 취합하고 있는데, 확인을 직접 했는지 안했는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이번 사건을 '정치 테러'로 규정하며 질타했다. 허용범 국회 대변인은 "김형오 의장은 전여옥 의원 사건을 국회의원에 대한 명백한 테러로 보고 경찰에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국회의원이 국회 내에서 폭행당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 날 오후 중으로 전 의원이 입원중인 순천향병원에 위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