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31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여야 9인 긴급회담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오늘 낮 12시까지 국회의장실 점거를 푼다면 제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들이 논의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장은 파행을 겪고 있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정당대표 회담을 제안하면서 "민주당은 오늘 낮 12시까지 의장집무실을 원상복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이 날 오전 11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회동한 데 이어, 11시 30분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도 회담에 들어가는 등 막판 절충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