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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초조 "이러다 연말 넘기는 것 아냐"

의원별 '진압조 편성' 착수했으나 김형오 의장은 '침묵'

한나라당은 31일 김형오 국회의장이 9인 여야회담 불발에도 불구하고 질서유지권 발동을 이행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 날 오후 2시 속개된 의원총회에서 "김형오 의장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주저하고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김 의장의 질서유지권 행사와 직권상정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172명 소속 의원 명의로 '질서유지권 충실 이행', '본회의장내 음식물, 폭력도구 반입 금지조치', '85개 법안 직권상정' 등의 요구서를 김 의장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또 의원별로 조를 편성, 민주당 의원들을 끌어내기 위한 '진압조 편성'에 착수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6시쯤 다시 의총을 열어 진행상황을 의원들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해, 국회 대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로서 오늘중 본회의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김 의장에게 연말 강행처리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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