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대통령 잘근잘근 씹는 국민 반성해야"
"누가 '고소영' 같은 음모적 용어 만들어냈는지 조사해야"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의 24일 대국민 논평이다. 경제상황이 급속 악화되면서 민심이 흉흉해지자, 뉴라이트가 적극적으로 이 대통령 방어에 나선 형국이다.
뉴라이트는 이날자 논평 <악플보다 더 무서운 음모적 용어, 퇴출해야>를 통해 '강부자' '고소영' '경영투명성' '월박복박' 등의 용어를 악플보다도 나쁜 축출대상으로 지목했다.
뉴라이트는 우선 강부자에 대해선 "‘강부자’? 한나라당과 정부인사들이 강남에 사는 부자가 많다고 지어진 별명인데, 강북엔 부자가 살지않는다는 의미인가"라고 반문했고, "‘고소영’ ? 청와대나 내각에 고려대, 소망교회가 많다고 붙여진 비판적 용어다. 그래서 세어보니 소망교회 출신도 거의 없고 가장 많은 것은 오히려 서울대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이어 엉뚱하게 "‘경영투명성’이라는 용어도 위험하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대기업 총수들과 ‘경영투명성 제고’라는 것을 합의하면서, 마치 경영의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해야 하는 것처럼 쓰이는 용어"라며 "기업이란 엄연히 비밀이 존재하는 것이고, 특히 인사문제나 자금운영은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지 투명하게 공개할 성질이 아닌데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다. 마치 옆집 이부자리도 다 들여다봐야 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강변했다. 외국투자자들이 들으면 한국에 투자할 마음이 싹 사라질 주장이다.
뉴라이트는 또 ‘월박(越朴), 복박(復朴), 주이야박(晝李夜朴)’이란 용어를 소개한 <중앙일보>의 최근 사설을 거론한 뒤, "민생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한나라당이 차기 대선준비를 한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이건 완전히 한나라당을 음해하는 내용 아닌가"라며 "도대체 이런 음모적인 용어들은 누가 만들어 퍼뜨리는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공안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악플보다 더 무서운 이러한 음모적 용어를 널리 퍼뜨려 이익을 보는 집단은 누구인지, 민생경제는 살던 말던 권력다툼이나 하면 되는건지 한심스럽다"며 "대통령을 정점으로 정부와 여야가 사력을 다해도 세계 경제위기의 긴 터널을 무사히 통과하기 힘들텐데, 한가롭게 호텔 커피숍에 앉아서 열심히 일하는 정부 욕이나 하고, 이런 음모적 용어나 만들어 퍼뜨리는 정치모리배들이 있다고 한다"며 거듭 공안당국 수사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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