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선진코리아는 친박단체"
한나라 계파갈등 장외전 양상, "족보도 없는 단체" 비판도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은 1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전날 선진코리아연합의 신문광고에 대해 "다분히 의도적인 비난성 광고"라며, 이 대통령이 취임후 한 일이 하나도 없다는 선진코리아 주장에 대해 "공약이라는 것이 집권기간 동안 실행하겠다는 것이지 집권하자마자 달성하겠다는 것이 아니지 않냐"고 반박했다.
임 처장은 이어 "시민단체도 나름대로의 활동 성과에 따라 족보가 있는데, 이 단체는 들어보지를 못했다"며 선진코리아를 폄하한 뒤, "추적을 한 끝에 이 단체가 작년 대선 당시에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결성한 단체라는 것을 확인했다. 결성 이후에 별다른 활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신문광고를 내서 현 정권을 비판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며 광고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는 더 나아가 "이 단체 대표가 올 초 친박연대의 선거대표 부위원장을 맡았더라. 총선에서 전국구 15번을 받기도 했고, 또 사무총장은 대표적인 박근혜 팬 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봐서는, NGO로서의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는 지, 다른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아해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거듭 선진코리아가 친박단체임을 강조한 뒤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이 단체의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팬클럽 이끌고 지난 촛불 파동때, 좌파 단체들과 함께 미국 소 반대 시위에 동참한 바가 있어, 지난 경선 이후에 일부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이 MB에 대한 어떤 무조건적인 비난, 그리고 MB정부가 성공하지 않아야 된다는 어떤 극단적인 행동 이런 것들을 통해서 상당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만약 이분들이 작년 한나라당 경선의 감정을 삭이지 못하고 이렇게 뭐 보수 NGO를 욕먹이는 것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절대 좋지 않다라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좀 말씀을 드리고 싶고.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박근혜 전대표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내가 볼 때는 이분들이 알아서 하는 거지, 박 대표님의 그릇을 볼 때 그렇게 하실 분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두었다.
그는 그러나 박근혜 전대표가 수도권규제 완화를 질타하고 나선 데 대해선 "최근 여당을 보면 가끔 어려운 경제 속에서 최소한의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보이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안정감을 주어야 하는데, 내가 볼 때는 한나라당은 정당이 아니라 자신들의 출세 욕망만을 채우려는 이전투구장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웰빙정당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바닷가에서 선탠하는 뭉쳐지지 않는 모래알 같다고 할까, 그런 것들이 지난 경선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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