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코리아 "MB, 지금껏 한게 뭐 있냐"
MB노믹스, 대운하 재추진, 수도권규제완화 등 융단폭격
선진코리아국민연합, 국토균형발전위원회,(주)한국법제발전연구소, 국토사랑나라사랑, 21세기보수주의를연구하는모임, 국가도덕재무장협회 등은 공동명의로 이날 <조중동>에 '보수가 도덕성을 잃으면 국가 기반이 무너진다'는 5단통 광고를 냈다.
이들은 광고를 통해 "우리는 한국 보수사회의 일원으로써 10년 얼치기 좌파정권의 무능에 지쳐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건 공약을 믿었고, 경제대통령의 환상을 믿었다"며 "그러나 지금 과연 그러한가. 747 공약 중, 단 하나라도 현실성이 있는가. 우리가 속은 것은 아닌가"라고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또 이 대통령이 최근의 경제난을 미국발 금융위기탓으로 돌리는 데 대해서도 "작금의 한국경제가 미국발 국제금융위기에서 심화되었지만, 이를 핑계로 실패한 MB노믹스를 변명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의 한국경제 위기는 이명박 정부초기 강부자, 고소영 내각 때부터 지적된 도덕적 해이와 안일한 토목공사형 경제인식, 현 정부가 재벌과 부자만을 위한 정부라는 서민의 따가운 질책을 MB정부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경제를 살린다고 대통령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뭘 했는지 말해 보라"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한반도대운하 재추진 움직임과 관련, "여당 일각에서 대운하를 다시 시도할 움직임이 포착된다"며 "지금이 구시대 토목공사형 정책이 먹힐 시대인가. 경제성이 없어 국민이 폐기한 정책을 들고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부 투기세력의 돈 놓고 돈 먹기를 위한 것은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그 뿐인가.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면 지방경제는 아사상태가 된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수도권 집중현상 때문에 수천만 지방민들은 먹고 살기도 어려운 판에, 이 무슨 시대역행적 처사인가. 균형 잡힌 국토발전을 외면하고 무슨 경제발전인가"라며 수도권규제완화도 질타했다.
이들은 미국의 오바마 당선을 거론한 뒤, "미국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인 부시와 매케인은 이번 대선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오바마를 선택한 것은 한국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당장은 대북정책도 문제고 대미 수출도 문제지만 이대로 가면 5년 후, 우리나라 보수주의도 미국의 경우처럼 국민에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깨끗한 보수, 유능한 보수, 진보적 보수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선진코리아국민연합은 지난해 10월3일 " 뉴라이트 운동은 특정후보 지지를 표방하는 가운데 스스로를 기득권화함으로써 도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기에 이르렀다"고 뉴라이트를 질타하며 '진보적 보수'를 표방하며 설립한 보수단체다.
다음은 선진코리아 등의 신문 광고 전문.
'보수'가 도덕성을 잃으면 국가 기반이 무너진다
-MB노믹스의 궤도 수정과 한국 보수사회의 선진적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 국민적 기대를 걸었다.
- 우리는 한국 보수사회의 일원으로써 10년 얼치기 좌파정권의 무능에 지쳐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건 공약을 믿었고, 경제대통령의 환상을 믿었다. 이명박 후보의 각종 공약을 믿었고, 대한민국 경제의 부흥을 믿었다. 그러나 지금 과연 그러한가. 747 공약 중, 단 하나라도 현실성이 있는가. 우리가 속은 것은 아닌가. 임기 초반의 대통령 지지도가 20%대에 머무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MB노믹스의 실패는 세계 금융위기와 무관하다.
- 작금의 한국경제가 미국발 국제금융위기에서 심화되었지만, 이를 핑계로 실패한 MB노믹스를 변명해서는 안 된다. 지금의 한국경제 위기는 이명박 정부초기 강부자, 고소영 내각 때부터 지적된 도덕적 해이와 안일한 토목공사형 경제인식, 현 정부가 재벌과 부자만을 위한 정부라는 서민의 따가운 질책을 MB정부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경제를 살린다고 대통령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뭘 했는지 말해 보라.
우리나라 집권 보수가 과연 제대로 된 보수인가.
- 영국 왕실의 앤드류 왕자는 포클랜드 전쟁 때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의 명문학교 자제의 절반이 조국을 위하여 소중한 목숨을 바쳤다. 미국의 빌 게이츠는 31조, 워린 버핏은 무려 40조원을 기부했다. 이것이 정통 보수사회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터지면 보수층 지도자들은 조국을 위하여 총을 들 것인가, 해외로 도피할 것인가. 우리나라 기득권은 우리 사회를 위하여 얼마나 쓰고 있는가.
한국 보수사회의 현실인식, 이대로 좋은가.
- 미국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인 부시와 매케인은 이번 대선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탐욕과 오만, 게으른 보수를 우리 국민이 다시 용납할 것인가. 오바마의 승리가 한국의 보수사회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가.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오바마를 선택한 것은 한국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의 보수가 이대로 질주해도 재집권할 수 있을까.
5년 후, 우리 보수사회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것인가.
- 미국에서 오바마가 당선된 것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당장은 대북정책도 문제고 대미 수출도 문제지만 이대로 가면 5년 후, 우리나라 보수주의도 미국의 경우처럼 국민에게 심판받을 것이다. 집권보수 기득권이 변해야 한다. 탐욕과 오만, 게으름과 무사안일을 떨쳐버려야 한다. 한국의 보수주의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5년 후, 또 다시 무능한 얼치기 좌파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반도 대운하와 준비 없는 수도권 규제완화, 이것은 국민기만이다.
- 생각해보자. 여당 일각에서 대운하를 다시 시도할 움직임이 포착된다. 지금이 구시대 토목공사형 정책이 먹힐 시대인가. 경제성이 없어 국민이 폐기한 정책을 들고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부 투기세력의 돈 놓고 돈 먹기를 위한 것은 아닌가.
- 또 있다. 인천공항 민영화를 비롯하여, 주공과 토공을 통합한다는데 주공과 통공의 통합은 거대부실 공기업의 탄생을 의미한다. 이는 예상되는 부실을 덮는 기만책이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구조조정과 자기반성을 외면하는 눈가림이다. 사장 초유의 예상부채, 초거대부실 공기업이 탄생할 텐데, 국민혈세가 특정 기관의 쌈지 돈인가.
- 그 뿐인가.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면 지방경제는 아사상태가 된다. 그렇지 않아도 수도권 집중현상 때문에 수천만 지방민들은 먹고 살기도 어려운 판에, 이 무슨 시대역행적 처사인가. 균형 잡힌 국토발전을 외면하고 무슨 경제발전인가.
애국시민 여러분이 나서 주셔야 합니다.
- 우리나라는 미국과 다릅니다. 나라는 발전해야 하고, 지상 최대의 감옥인 북한을 개혁, 북한주민에게 인간답게 살 길도 열어주어야 합니다. 애국시민 여러분, 힘을 모아 우리 보수사회를 개혁합시다. 깨끗한 보수, 유능한 보수, 진보적 보수 운동으로 나라를 바로 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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