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과 300억달러의 통화스왑을 맺고 국제통화기금(IMF)이사회가 한국에 대해 220억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하면서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으로 급락하고 국가부도지표인 CDS프리미엄도 급락하는 등, 외환불안이 급속도로 안정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미연준(FRB)간 300억달러 통화스왑 및 IMF 이사회 의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이나 폭락한 1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가부도위험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전날의 5.7%에서 4.7%로 1%포인트나 급락, 신용도가 크게 개선됐다.

이처럼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급락함에 따라 30일 오전 개장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환율은 전날의 40원 하락에 이어 추가하락하면서 1300원대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