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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MB가 내게 자리 맡아달라 했었다"

MB "불교계에 무엇을 사과해야 할 지 모르겠다"

뉴라이트 상임의당을 맡고 있는 김진홍 목사(67)가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7일 <중앙선데이>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지난 4일 강남 인터컨티넨탈에서 가진 <중앙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대한성공회 김광준(52) 신부가 종교 편향 논란과 관련, '교회를 정치화하는 기독교 내 뉴라이트가 문제'라고 비판한 데 대해 "기독교 내 뉴라이트라고 한다면 당혹스럽다. 뉴라이트는 교회운동이 아니다. 국민운동이다. 불교·천주교·의사 등 회원이 17만 명이다. 기독교인은 전체 회원의 10% 정도"라고 부인한 뒤, "정권교체 뒤에 나는 뉴라이트에서도 손을 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상임고문으로 물러날 생각이다. 그 절차를 밟고 있다. 성직자 본래의 길을 가겠다”며 "“뉴라이트 조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권교체뒤 정치적 자리를 맡아달라는 제의가 없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어떤 자리를 맡아 달라고 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난 성직자다. 정권에서 어떤 자리 맡는 것은 생각도 못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 정권교체 뒤 뉴라이트 멤버를 국회의원 공천이나 정부 요직에 추천해 달라는 부탁이 70~80건 왔지만 한 건도 안 했다"며 "뉴라이트에선 딱 한 사람, 이석연 법제처장이 들어갔다. 정치적인 자리도 아니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해선 "기독교는 근대화에는 기여했지만 역사가 짧다 보니 성숙미가 떨어진다. 개신교가 활로를 열어가는 데 불교의 내공, 가톨릭의 성숙성을 배워야 제 구실을 할 것"이라며 일부 극우성향 기독교도들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불교계가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선 “대통령이 사과할 사안은 아니지 않냐"며 "나라 전체가 불편하니까 그것을 위해 대화할 필요는 있지만"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지난주 뉴라이트 290명이 청와대 초청을 받아 대통령과 만났다. 그때 내가 대통령에게 ‘불교에서 마음이 불편한 것 같은데 풀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대통령이 ‘무엇을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입장에선 당혹스럽다’고 하더라"고 이 대통령 말을 전하며 "대통령이 동네 구장도 아니고, 자꾸 사과하면 어떻게 하겠냐”며 이 대통령 사과에 반대했다.

한편 그는 대형 교회의 물량주의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선 “물량주의는 개신교의 암적 존재"라며 "개신교의 이미지를 그르친 것 중에 역사의식 부족과 대교회주의·물량주의가 있다. 현재의 잘못된 교회 이미지는 대형 교회들의 작품인 경우가 많다”며 대형 교회들을 맹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두레교회도 대형이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 신도가 6000명"이라면서도 "그래서 대형 교회의 취약점에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타는 차가 아토스다. 목사들이 외제차 타는 건 거슬린다. 대형 교회가 부자 교회가 되어선 안 된다"며 거듭 대형교회 목사들을 맹비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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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9 11
    pil

    아토스?
    목사님..혹 아토스에 운전사도 두시는건 아니죠?
    그냥 궁금해서요~~~

  • 16 8
    갈가리

    말장난 그만하고!...
    얼릉 하나님곁으로 가라!
    하나님이 당신을 기다리신다!

  • 18 13
    사대

    당신같은 목회자들이 욕보인 교회 치유하기가 참 힘들 것이다.
    정권창출에 어느정도 역활도 했고 또 입김도 불어넣은것이 사실이다.
    상임고문으로 물러 앉는다는걸 보니 권력의 맛을 잊고 싶지 않은 모양인데
    완전히 손을 떼고 목사 자리도 내놓는게 옳을 것이다.
    회개 하시오.

  • 13 17
    먹사

    중들과 골프나 한게임 쳐라
    룸살롱가서 뒤풀이하고.
    그럼 해소된다.

  • 22 15
    쥐불

    한심한 쥐박...멀 모르겠다고..?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시절부터 현재 대통령이 되어서도 기독교 편중적인 사고를 갖고 정치와 국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외 정부의 주요 인사들의 기독교 편중적 언행은 기독교외 다른 종교인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대통령 한 개인의 신앙관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그 뿌리는 역사의식이 결여되어 민주화 과정에서 정치 사회참여를 죄악시하던 소위 보수적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배타적 기독교 교회가 대형교회로 성장해 온 것에 있다. 대형교회와 일부 보수적인 기독교는 성서와 개인 영혼구원관에 절대적인 권위와 우월한 의식을 이유로 자주 이웃종교들을 비하하고 폄하하였다.
    강남의 대형교회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은 초기에 인수위원회위원, 청와대, 내각인선에 특정교회 인사들을 임명하고, 주요 국정도 특정교회에서 찾는 등 교회권력의 정치세력화를 현실화시킨 장본인이 되었다. 국가의 요직 자리의 대부분이 기독교, 가톨릭 신자들로 구성되고, 이웃종교인은 몇 명에 지나지 않으며, 이에 대한 불교계의 저항과 반발은 당연하다. 여기에 권력에 앞장서서 충성하는 어청수 경찰청장과 일부 고위 공무원들의 기독교 편향성은 이제 심각한 정치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아래와 같은 주장을 하는 바다.
    첫째,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종교인들의 갈등을 조장하지 말며, 대국민 사과를 할 것.

    둘째, 촛불시위자들에게 보여준 폭력적인 진압과 불교에 대한 편향적인 자세를 보여준 어청수 경찰청장은 사퇴해야 한다.

    셋째, 한국의 대형교회와 일부 보수 기독교는 정치세력화를 금지할 것이며, 이웃종교들에 대한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자세를 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 23 9
    ㄷㄷㄷ

    뉴라이트 하는 짓이 쥐같다하여 쥐라이트다
    쥐라이트 주도하는 일부가 반민족 매국노행위만 일삼는다. 그런 넘들 다수가 기독교다. 쥐라이트를 잘 모르면서 또는 멍박정부에서 한자리 할려고 가입하는 사람도 많다

  • 18 9
    헛웃음

    그래 호시절에 한자리 해.
    거추장 스런 목새 때리치고 높은자리 한번 시키달라 해
    당신이 성직자면 파리가 팬텀기거든...
    괜시리 고고한척 하지말고 속시원하게 하시지
    당신은 성직을 팔아먹은 정치꾼이 분명해.
    그것은 5년후에 증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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