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 '10일 100만 촛불대행진' 일정 발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오후부터 동시 다발적 집회
이날 집회는 동화면세점앞에 마련될 무대에서 가수 안치환 씨와 관현악단 등의 사전 문화공연으로 시작돼 1987년 6월 거리에서 군사독재정권 타도를 외쳤던 386세대와 그간 촛불집회에 참여한 네티즌, 시민들의 자유발언에 이어 도심 거리시위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연세대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은 이날 오후 5시 고(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교 정문에서 서울시청 앞 촛불집회 현장까지 이 열사의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국민장을 재연한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도 이날 프레스센터와 서울 향린교회에서 6월 항쟁 당시 지도부였던 인사들과 함께 '6월 항쟁 기념식'을 가진 뒤 6월 항쟁의 중심지였던 명동성당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전교조도 이날 쇠고기재협상 요구 학교대표자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전국 여성단체들도 집회 참가에 앞서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앞에서 촛불대행진 여성선언을 한 뒤 광화문 일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공공운수연맹도 이날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갖고, 광우병청년대책회의도 같은 시간 명동성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광화문으로 행진을 하기로 했다.
불교계는 이날 오후 6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쇠고기 재협상 및 한반도 대운하 포기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가두행진에 나서기로 했고, 한미FTA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는 오후 6시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대행진에 동참키로 했다.
대책회의는 '100만 촛불 대행진'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10일 낮 12시와 오후 6시에 차량 경적시위 및 지인 10명에게 '6.10 참가 선언' 문자보내기 등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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