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출중단 요청"
정운천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검역대기 물량도 검역 중단"
정운천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반 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후 "미국으로부터 이(요청)에 대한 답신이 올 때까지 고시를 유보하겠다. 당연히 미국산 쇠고기 검역은 중단되고 검역대기 중인 물량에 대해서도 검역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달 29일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장관고시 관보게재 의뢰를 지난 2일 연기요청했고, 이를 언론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며 "이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드는 조치였다. 미국산 쇠고기 중 30개월 이상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국민 여러분과 농어업인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재협상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가간 선린우호관계와 신뢰를 유지하면서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 국익과 국민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때까지 장관으로서 검역권한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당정청은 이날 아침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에게 국내 상황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는 형식으로 재협상을 요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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