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서울대 교수모임 "김이태 선언, 정부의 국민기만 드러내"

"대운하 밀실 추진 밝히고 대국민 사과해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모임이 26일 '대운하 양심선언'을 한 한국산업기술연구원 김이태 박사에 대해 적극 지지 입장을 표명하며 정부에 대운하 사업 포기를 촉구했다.

교수 모임은 이날 성명에서 "김이태 박사는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하여 공공연구기관의 학자로서 처한 고뇌를 가감없이 드러냈다"며 "김이태 박사가 온갖 불이익을 각오하고 나선 것은 스스로 밝혔듯이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라고 평가했다.

교수 모임은 또 "그의 양심선언은 우리가 지난 몇 달 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입장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일 뿐더러, 비과학적이고 비민주적으로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얼마나 국민을 속여 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교수 모임은 "권력이 자신을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도록 몰아치고 있다는 김이태 박사의 호소 앞에서 우리는 진실 앞에 거짓이 없어야 할 ‘학문의 자유’는 물론이고 국민의 기본권인 ‘양심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을 개탄한다"며 "이처럼 민주주의의 기초가 흔들린다면 현 정부의 구호인 ‘선진화’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며,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이뤄온 사회발전의 성과가 퇴보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수 모임은 "우리 사회의 모든 이들이 김이태 박사의 진정어린 호소를 한 마음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정부는 김이태 박사가 폭로한 대운하 사업의 무리하기 짝이 없는 밀실 추진에 대해 낱낱이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교수 모임은 또 "정부는 용기있는 내부 고발자인 김이태 박사가 자신의 양심선언으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김 박사 징계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1 20
    bubsan

    김이태 박사에 오히려 용기에 각성하는 계기를 줬기에 감사패를 수여해야!
    ""정부는 용기있는 내부 고발자인 김이태 박사가 자신의 양심선언으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김 박사 징계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암 국민도 김박사에 보복적 징계엔 그냥 있지 않을 것입니다.

  • 24 48
    당간부

    저놈들 김책제철소로 보네
    수령님도 신경써시던 고로불이 꺼졌는데
    저놈들 아궁이에 넣어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