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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잉글랜드 FA컵 8강 탈락 '트레블 좌절'

포츠머스에 PK 결승골 내줘 0-1 패배. '지각 엔트리 등록' 박지성은 결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에서 탈락, '트레블' 목표달성이 좌절됐다.

맨유는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07-08시즌 FA컵' 8강전에서 시종 경기를 지배했으나 결정적인 골기회에서 골결정력 부족과 '골대 불운'까지 겹치며 득점에 실패한 반면 후반 30분 포츠머스의 문타리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배, 4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맨유는 FA컵 통산 12회 우승 도전에 실패함과 동시에 지난 1999년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 이후 9년만의 트레블 영광 재현도 좌절됐다.

반면 포츠머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자 올시즌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거함 맨유를 상대로 경기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수세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필사적인 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때때로 결정적인 실점위기에서 운까지 따라줘 51년만에 맨유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직후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전반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츠머스 진영 페널티지역 안에서 맞은 단독기회에서 포츠머스 수비수가 호날두를 밀쳐낸 행위에 대해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데 대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판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당초 이날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박지성이 경기직전 뒤늦게 루이 사아를 대신해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이 기대됐으나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못했다. 사아는 경기직전 라커룸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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