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춘 "이명박씨, 대통령 취임자격 없다"
"거짓말 시리즈와 검찰 부정선거 방조 때문에 축하 못해"
이 전 대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가 햇볕정책의 독성에 취하고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흥분한 나머지 의식을 상실한 결과"라고 "선거결과 자체로 보면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선거의 속을 보면 축하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는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 시리즈는 여러 갈래로 오랫동안 입증이 돼 오다가 결정적인 것이 지난 일요일 비디오 테이프 공개로 그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가 봤다"며 "거기다 국가 검찰이 부정선거를 방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선거결과를 축하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당선자의 득표에 대해, "득표 자체를 보면 굉장한 지지인데 선거가 반드시 민주주의 그 자체는 아니다"라며 "히틀러의 권력 장악, 스탈린 시대 그리고 북한 김일성, 김정일 체제 하에서의 선거는 거의 99%, 100%까지 나온다. 민주주의라는 건 선거가 물론 중요하지만, 제도 민주주의라는 것이 민주주의의 불가결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거듭 이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대승으로 특검이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미국 닉슨 대통령은 거짓말 한 마디로 현직 대통령에서 물러났다"며 "특검에서 위법적 문제가 발견된다면 당선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씨는 특검에 회부됐다는 자체만으로도 본인이 사퇴했어야 한다"며 "선진국 기준으로 하면 당연히 이명박 씨는 대통령으로서 취임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이명박 후보는 나쁘게 말하면 사기범이다, 사기범"이라고 거듭 이 당선자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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