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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호남은 역시 두자리 수 안주는구만"

이명박 지지자들, 청계천 광장에서 밤샘축제 예정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이명박 후보의 50%대 압승으로 나타나자 한나라당 안팎은 축제 분위기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던 19일 오후 6시, 한나라당사 2층에는 김주훈, 최시중, 김수환, 박희태, 김덕룡, 강재섭, 안상수, 박찬모, 김성이, 배은희, 유석원, 김영선, 이강두, 이한구, 전재희, 이방호, 이윤성, 김학원, 김무성, 심재철, 이규택, 문희, 원희룡, 배일도, 박진, 정종복, 박찬숙, 이주영, 이종구 등 선거대책위원장과 상임고문, 당 지도부들이 총출동, 방송을 지켜봤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화면에 나오자 모두들 "와~"라는 소리와 함께 박수를 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보냈지만, 특별한 구호를 외치지는 않았다.

강재섭 대표는 YTN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49%로 나오자 김덕룡 의원에게 "(앞자리수) 5자와 4자는 다르네. 큰 차이죠"라고 여유있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신당 의원들이 침통한 표정이 화면에 비치자 "날치기 한 사람 나오네"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전북에서 정동영 후보 득표율이 84%로 나오자 "전북이 세게 나오네, 전북이 왜 이렇게 많아"라고 했다. 그는 호남 지지율 모두 이명박 득표율이 한 자릿수로 나오자 "호남은 역시 두 자리를 안 주는구만"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뒷자리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실무진들은 서로 "고생했다. 축하한다. 수고했다" 등의 덕담을 나누면서 전화가 걸려오자 "고맙다"를 연발하며 인사를 건넸다.

한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는 이명박 후보 지지자 수백여명이 모여 축제를 벌였다.

지역 유세시 이명박 후보와 동행했던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응원단들이 선거 로고송에 맞춰 율동으로 흥을 돋우고 있다. 이들은 당사 앞 거리에 '축 성공시대 개막, 파워 코리아'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사실상 당선축하 축제를 벌이고 있다.

청계광장에선 이명박 지지자 모임인 'MB연대'가 주최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수백명의 'MB연대' 회원들은 방송사 출구조사가 발표될 시점부터 청계광장에 모여 '이명박'을 연호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이 이명박 후보의 생일인 점을 감안, 생일 케이크와 함께 나라의 어버이가 됐다는 의미에서 66개의 카네이션을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이명박 후보의 고향에서 'MB연대' 회원이 갖고 온 과메기를 선물한다. 과메기는 FTA로 희망이 필요한 농어촌의 국민들에게 경제를 발전시켜 달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았다고 'MB연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MB가 된다'는 노래가사를 'MB가 됐다'로 개사, 승리의 현장에서 수백명이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밤을 새며 청계광장에서 대한민국의 희망 이명박을 연호하며 축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명박 후보도 이날 밤 9시께 여의도 한나라당사에 들러 간단한 인사말을 한 후 청계광장으로 이동, 지지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53 27

    슨상이 죽어야 최면이 풀릴겨
    퍼준 원자탄도 좋은데.

  • 27 32
    정통개혁보수

    정동영이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5%받은 지역은 대구/경북
    사돈 남말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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