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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선진화 이룩이 시대적 사명"

한나라당 벌써부터 잔치집 분위기, 신당은 적막강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9일 '선진화'를 이 시대의 시대정신으로 규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투표후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의 회장 자격으로 효창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제75주년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윤봉길 의사께서 타국 땅에서 순국하신지 어언 7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의사님의 애국 혼은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헤쳐 나가는 정신적 상징으로 우뚝 서있다"며 "국가나 민족의 흥망성쇠는 고난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불굴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역사의 교훈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며 갖은 의혹에도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임을 확신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를 이룩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선진화'를 자신에게 부과된 시대적 과제로 규정했다.

그는 "의사님을 비롯한 애국선열들께서 조국을 위해 살신성인하신 뜻을 이어받아 오늘 저희들도 불굴의 정신으로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선열들의 높고 큰 가르침과 투혼, 기개를 본받아 모두가 잘 사는 나라, 부강하고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사상 최저의 투표율, 그 중에서도 특히 수도권 투표율이 저조한 데 대해 긴장감을 갖고 투표 상황을 지켜보던 한나라당은 방송사들이 하고 있는 비공개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면서 잔칫집 분위기다.

출구조사 결과에 기초해 방송사들도 수십대 중계차량을 한나라당 당사 주변과 이 후보 가회동 자택 주변에 배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한나라당 대변인실이 계속해 신당 비판 논평 등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단 하나의 논평도 내지 않는 등 대조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선거일인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75주기 추모식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회장이다.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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