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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원로들 사실상 '정동영 지지' 선언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 밀어야", 문국현측 "마이웨이"

재야 원로들이 17일 사실상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개혁진영에게 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재야원로들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 밀어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재야원로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질 예정인 '현 시국에 즈음한 각계 사회원로 긴급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의 '이명박 광운대 강연 동영상" 공개와 관련, "검찰의 전면적인 재조사와 국회 특검 구성을 요구하고 부패공화국, 거짓말 공화국 등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 스스로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치인이면 지켜야할 최소한의 금도(襟度)가 있는데, 대선 후보가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너무 거침없이 한다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짓이며 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부패를 척결하며 서민생활을 안정시킬 능력을 원천적으로 상실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를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 의제인 후보단일화와 관련, “부패와 거짓의 이러한 도전 앞에서도 민주개혁진영의 후보자들이 국민들은 국민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단일화를 아직껏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그 누구더라 양보하라고 다그칠 것 없이 국민 스스로가 나서서 선택을 할 때로 가장 가능성이 있고 다수의 힘을 집결시킬 수 있는 후보를 밀어주어야 한다"며 범여권 후보중 가장 지지율이 앞선 정동영 후보에 대한 민주개혁진영의 몰표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낙청 교수, 함세웅 신부, 박형규 목사, 김병상 몬시뇰, 박영숙 이사장, 장임원 중앙대 명예교수, 김용태 민예총 이사장,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장호 감독 등 시민사회․종교계 등의 원로 30여명이 참석했다.

재야원로들의 이같은 기자회견은 앞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에 대한 공개적 사퇴 압력에 이어 나온 것으로, 사실상 정동영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은 앞서 문 후보에게 "가짜 민주세력이 되려느냐"며 정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압박했었다.

재야원로들의 정동영 후보 지지에 따라 다른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중 정동영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낙청 교수 등 재야원로들이 17일 사실상 정동영 지지 입장을 밝혀, 연말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연합뉴스

문국현측 "대선 완주, 내년총선에도 독자후보 출마"

그러나 문 후보측은 재야원로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대선 완주후 내년 총선에도 독자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17일 거듭 분명히 했다.

문 후보측의 정범구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래로 나가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그런 정치경제체제를 만들자, 미래로의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세력"이라며 "그런 점에서 보면 정동영 후보도 과거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책임이 있고, 정동영 후보도 엄격하게는 정권교체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자꾸 연대설을 흘리면서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문국현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식으로 나온 것은 정치적으로도 별로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정 후보는 물론, 우회적으로 재야까지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대선을 잘 치르고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해 후보사퇴 의지가 없음을 거듭 분명히 한 뒤 "총선에서는 원내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만들어나갈 그럴 계획"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에도 독자세력을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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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78 42
    미래

    원로들이라고? 분열에 앞장 서는 자들이.
    중재 서라고 했더니.
    2일 지나 짜증이나 내면서,
    아무런 통합 노력도 하지 못하고.
    여론조사 앞선 후보에게 몰아줘?
    너희들은 문의 정책 가치가 눈에 보이질 않냐?
    원로는 무슨... 이 정권 저 정권 거치면서 권력 아래 단물이나
    받아 먹은 자들이 무슨 원로냐?
    최소한 정책의 차이도 모르는 것들이.
    이러니깐 소위 진보개혁 세력이 국민들에게 외면 당하는 것이다.

  • 41 25
    재야신인

    저동무들은 아오지 구경시켜줘
    최광,김중린도 다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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