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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이명박, 마르코스 꼴 되기 전에 사퇴하라"

이명박 광운대 동영상 공개에 신당 '박수' '환호'

대통합민주신당은 대선 막판인 16일 터져나온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 공개에 환호하며 이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최재성 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BBK 진실규명과 특검이 필요하다는 국민 판단은 옳았다"며 "이명박 후보가 꿈꿨던 거짓말 공화국, 민간 독재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앞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 "양심 고백하고 사퇴한다면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상처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며 정치인 이명박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며 "이명박 후보가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처럼 되는 것은 개인의 운명이지만, 그렇게 되서 상처입을 대한민국과 국민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결단해야 할 때"라고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문제의 동영상을 보던 대통합민주신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동영상을 본 소감에 대해 “20년 전이죠. ‘탁하니까 억했다’는 그 유명한 말이 다시 생각났다”며 검찰을 질타한 뒤, “20년 동안 국민들께서 피땀을 흘리면서 이만큼의 민주주의 성과를 이룩했는데 다시 우리가 민주주의를 얘기해야 하는가.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흔들리고 위협받고 있다. 21세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위협을 받는다는 기분으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 참담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 선대위원장은 “정치 지도자라면 상황이 이렇다면 사실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대선에서 (후보직) 사퇴를 결단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요 책무”라며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압박했다.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동영상 자료의 진위를 가지고 또 조작이다, 위조다, 가짜다, 돈을 요구했던 협박범들의 자료다 이렇게 주장하고 나온 것 같다”며 “이후 변호인단들이 이 분들(김모씨 등 3인)과 진술을 충분히 갖고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다시 여러분들에게 추가적으로 회견을 통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진실은 밝혀졌다. 검찰이 스스로 자인하고 재수사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라며 검찰 재수사를 촉구한 뒤, “명명백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더 현명한 것은 이렇게 직접적인 분명한 본인의 입으로 하는 증거가 나타났으니까 이 후보가 자인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홍국,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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