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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아무 문제없으니 당당히 대응하라"

한나라당 "회사 홍보하는 과정에 나온 부정확한 표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6일 자신이 지난 2000년 10월 광운대 강연에서 직접 BBK를 설립했다고 말한 동영상이 공개된 데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당당하게 대응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날 오전 박계동 공작정치분쇄특별위원장, 정두언 선대위 총괄기획팀장, 박형준 대변인 등으로부터 동영상 CD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나라당은 전했다.

그는 이어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간부 대표단과 접견한 자리에서 "정책으로 대결해야 할 시점에 상대를 비난, 험담하고 그것을 넘어 음해성 선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문제의 동영상 공개에 불편함을 숨기지 못했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가 지난 2000년 10월 광운대에서 행한 연설에서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는 발언은 회사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일간지 보도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다 나온 이야기"라며 "회사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정확한 표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동업자 관계인 김경준씨 회사와 여러가지 회사를 뭉뚱그려서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며 거듭 이 후보와 BBK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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