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밤 8시 이명박 후보가 직접 BBK를 자신이 설립했다고 발언한 동영상이 공개되는 대선막판 악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 날 일부 언론에서 한나라당이 이번 의총을 통해 '이명박 특검법안' 수용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오보"라고 반박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 날 본지와 통화에서 "오늘 의총에서 특검을 수용하느니 마느니는 안건 자체가 될 수 없다"며 "의총에서 특검법 수용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련 보도는 완전히 오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의총에서는 내일 특검법 직권상정에 대해 우리측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특검법 저지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 역시 "아무것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특검법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는 관련 보도를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대다수 의원들이 지역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관계로 상경하는 시간을 고려, 이 날 밤 8시에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