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 신당대표 "문국현 완전히 절벽이더라"
정동영-문국현 회담 공개하며 문국현 맹비난
오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그제 밤 11시 반부터 어제 새벽 3시 반까지 함세웅 신부님의 성당에서 함 신부님을 중심으로 우리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를 모셔놓고 밤샘 단일화 노력을 했다"며 "그러나 그야말로 완전히 절벽 그 자체였다"고 문후보를 비난했다.
오 대표는 또한 "어제 밤에 민주인사 송년모임이 있었다. 박형규 목사, 백낙청 교수, 함세웅 신부를 비롯해서 유가협, 민가협 등, 300여명 정도가 긴장된 상황에서 모였다"며 "이분들의 한결같은 얘기가 ‘이번 대선에서 우리 민주세력이 패배한다면, 이 나라 역사가 어떻게 갈 것이고,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하는 땅 꺼지는 염려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 가운데 몇 분이 그런 말씀을 하더라. ‘우리가 문국현 후보를 민주진영의 후보로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계속 생각하기 어렵게 되는 것 같다’ ‘오늘 국민대회에서 이 입장을 밝혀야만 될 것 같다’고 하셨다"며 재야원로들의 말을 빌어 문후보를 거듭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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