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회의 대선후보 초청토론, 사실은 '이명박 지지'
정동영-昌 '이명박 협공'. 노인복지회, 이명박에 차별적 특별대우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가 10일 노인복지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주최측은 노골적으로 이명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혀, '대선후보 초청강연회'란 이름을 무색케 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날 대한노인복지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에서 "'지도자의 말에 거짓이 섞여 있으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마지막까지 버릴 수 없는 것은 신뢰, 신의다'란 말이 있는데 신의가 없으면 어찌 나라를 보존할 수 있겠는가란 현인의 가르침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1조 달러 규모의 경제에 더 필요한 것은 도덕심, 신뢰, 정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명박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회창 후보도 "저에게 왜 또 나왔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직하고 깨끗하고 그래서 국민 신뢰를 모을 수 있는 지도력으로 나라 힘을 결집시켜야 하나 그것이 지금 가능하겠나.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재주 있다고 편법, 탈법하고 위장전입, 위장취업해서 성공하고, 그러면서 잘 나가는 사회가 되면 기본질서가 없어진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보수정당이니까 후보도 보수정치인이라고 보지 않는다. 무늬만 보수이지 실제로 그 사람이 보수적 가치를 갖고 있느냐"라고 반문한 뒤 "여기서 이 말하고 저기선 저 말하는게 아니라 일관되게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철학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이명박 후보의 정체성을 비판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이명박 후보는 입장 시간이 달라 정동영-이회창 후보의 연설을 듣지는 못했지만 "정치인들은 선거철이 되면 다 해주겠다고 하고, 남의 흉을 많이 본다"며 "내가 되면 잘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남의 흉만 본다. 저는 욕을 먹어도 욕을 못 하니까 항상 본전도 못 찾는다"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저는 지난 1년 간 너무 시달려 왔는데 이 정부가 검찰청, 국정원, 국세청 다 동원해서 저를 괴롭혔다"며 "이 정권이 임명한, 나를 괴롭히던 정권이 나를 죽이려고 조사를 철저히 하다보니 무죄가 된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임명한 검찰을 안 믿고 누구를 믿는다는 것인가. 누가 여당인지 야당인지 모르겠다"고 정동영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서도 "경선불복 때문에 이인제법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경선이 끝나고 슬쩍 등록한다"며 "저는 누군지 모르겠고, 말씀 드리지 않겠지만 국회에서 새로운 법을 만들려고 논의하고 있다. 저는 남을 나쁘게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경우는 지키고 살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대한노인복지회는 이미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듯한 노골적 행보를 보였다.
30분 씩으로 예정됐던 각 후보 연설시간은 마지막 시간을 배정받은 이명박 후보의 경우 1시간여에 걸쳐 연설을 할 수 있게 시간을 배정하는가 하면, 다른 후보들이 입장할 때 간단한 약력소개만 했던 것과 달리 이명박 후보가 입장할 때는 함께 동행한 국회의원, 선대위원장 모두를 일일이 소개하고, 사회자가 "우리나라에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경제 아닌가. (이명박 후보는) 경제 전문가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이명박 후보도 "세상물정 잘 아시는 어르신들이 모였기 때문에 기왕에 밀어준 것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부탁 드린다"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날 대한노인복지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에서 "'지도자의 말에 거짓이 섞여 있으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마지막까지 버릴 수 없는 것은 신뢰, 신의다'란 말이 있는데 신의가 없으면 어찌 나라를 보존할 수 있겠는가란 현인의 가르침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1조 달러 규모의 경제에 더 필요한 것은 도덕심, 신뢰, 정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명박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회창 후보도 "저에게 왜 또 나왔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직하고 깨끗하고 그래서 국민 신뢰를 모을 수 있는 지도력으로 나라 힘을 결집시켜야 하나 그것이 지금 가능하겠나.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재주 있다고 편법, 탈법하고 위장전입, 위장취업해서 성공하고, 그러면서 잘 나가는 사회가 되면 기본질서가 없어진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보수정당이니까 후보도 보수정치인이라고 보지 않는다. 무늬만 보수이지 실제로 그 사람이 보수적 가치를 갖고 있느냐"라고 반문한 뒤 "여기서 이 말하고 저기선 저 말하는게 아니라 일관되게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철학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이명박 후보의 정체성을 비판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이명박 후보는 입장 시간이 달라 정동영-이회창 후보의 연설을 듣지는 못했지만 "정치인들은 선거철이 되면 다 해주겠다고 하고, 남의 흉을 많이 본다"며 "내가 되면 잘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남의 흉만 본다. 저는 욕을 먹어도 욕을 못 하니까 항상 본전도 못 찾는다"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저는 지난 1년 간 너무 시달려 왔는데 이 정부가 검찰청, 국정원, 국세청 다 동원해서 저를 괴롭혔다"며 "이 정권이 임명한, 나를 괴롭히던 정권이 나를 죽이려고 조사를 철저히 하다보니 무죄가 된 것이다. 그런데 자기가 임명한 검찰을 안 믿고 누구를 믿는다는 것인가. 누가 여당인지 야당인지 모르겠다"고 정동영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서도 "경선불복 때문에 이인제법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경선이 끝나고 슬쩍 등록한다"며 "저는 누군지 모르겠고, 말씀 드리지 않겠지만 국회에서 새로운 법을 만들려고 논의하고 있다. 저는 남을 나쁘게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경우는 지키고 살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대한노인복지회는 이미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듯한 노골적 행보를 보였다.
30분 씩으로 예정됐던 각 후보 연설시간은 마지막 시간을 배정받은 이명박 후보의 경우 1시간여에 걸쳐 연설을 할 수 있게 시간을 배정하는가 하면, 다른 후보들이 입장할 때 간단한 약력소개만 했던 것과 달리 이명박 후보가 입장할 때는 함께 동행한 국회의원, 선대위원장 모두를 일일이 소개하고, 사회자가 "우리나라에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경제 아닌가. (이명박 후보는) 경제 전문가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이명박 후보도 "세상물정 잘 아시는 어르신들이 모였기 때문에 기왕에 밀어준 것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부탁 드린다"고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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