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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백낙청 "문국현에게 더이상 중개 안하겠다 통고"

문국현 후보의 '토론 7회' 요구로 단일화 난항

문국현 창조한국당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앞서 7차례 토론회를 주장함에 따라 단일화 중재에 나섰던 시민사회원로들이 중재 포기를 통고하는 등 단일화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다르면, `9인 모임'의 좌장격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토론회 일정을 정하는 것은 시민사회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며 "오늘 낮에 문 후보와 통화했고 시민사회 원로들이 더이상 중재노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문 후보 진영에서는 토론회를 7번 정도 개최하면 시기 문제는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토론회 개최 횟수나 일정, 방송사 섭외 등은 시민사회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정치권에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토론회와 단일화 일정에 대해 양측이 합의를 이룬 뒤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중재를 요청하면 우리가 나서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끼어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민사회 원로들의 중재 포기 통고는 문 후보 주장대로 7차례 토론회를 하려 들 경우 빨라야 13일에나 토론회가 끝나고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단일후보를 결정할 경우 사실상 문 후보가 당초 요구했던 16일께나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시민사회진영으로부터 문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에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어 향후 문후보의 대응이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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