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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협상단장, 아프간 정부 맹비난하며 사퇴

"한국인질 운명 걸린 협상, 정부 비협조로 진전 못봐"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활동해온 아프가니스탄 정부 협상단장이 정부측의 비협조적인 행태를 비난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jhwok Afghan News)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협상단을 이끌어온 와히둘라 무자디디 국회의원은 이날 파지와크에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단 활동에 정부가 협조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으며, 결국 피랍자들의 운명을 놓고 벌인 교섭은 관계당국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진전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가즈니주 출신인 그는 이에 따라 가즈니 지역 사람들로부터도 위협을 받는 처지가 됐다며 이날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에 가즈니시를 떠나 카불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마라주딘 파탄 가즈니 주지사는 무자디디 의원이 협상단장직을 그만두겠다는 사실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으며, 아지즈 망갈 내무부 차관은 무자디디가 사임했다면 협상은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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