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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고위관리 "한국인 모두 피살돼도 포로 석방 안해"

초강경 입장 고수로 탈레반과 협상 난항 예고

우리 정부가 탈레반과 직접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정부관리가 한국인 인질이 모두 피살돼도 탈레반 포로를 석방할 수 없다는 강경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3주째로 접어든 한국인 인질사태와 관련, 2일 예측가능한 4가지 옵션에 대한 분석을 하는 과정에 현재 탈레반이 가장 중시하는 '탈레반 포로 석방' 옵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아프간 정부 반응을 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정부의 고위관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아프간 정부는 설령 테러리스트 납치범들이 모든 인질들을 살해한다 할지라도 그들과 어떤 거래를 할 용의가 없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같은 말을 전하며 아프간 정부는 "납치가 산업이 되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탈레반 포로석방을 통한 사태 해결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AP통신은 이밖에 무력 인질구출의 경우 인질 구출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위험한 시도이며, 현금을 주고 인질을 빼내는 방식은 얼마의 돈을 주었는지에 대한 비밀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인질사태 협상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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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7 27
    철수하자

    아편장사꾼들 다툼
    cia가 아프간 유지하는건 아편 때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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