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강 진출' 성공. 윤석열-홍준표-유승민도 진출

하태경-황교안-최재형-안상수 탈락. 최재형은 스스로 자멸

2021-10-08 10:34:10

확대 축소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 4명을 추리는 2차 예비경선에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4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2차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원희룡 전 지사를 비롯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상수 전 시장은 탈락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에 의거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2차 컷오프는 6~7일 양일간 표본집단 3천 명의 당원 30%와 국민 70% 투표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준석 대표 취임 이후 책임당원은 약 26만 명가량 증가한 가운데 6일 당원 투표율이 49.94%를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원희룡 전 지사는 합리적 성향과 상대적으로 잘 갖춘 정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4강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 전 지사는 컷오프 통과후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라고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습니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이제 원희룡의 시간입니다. 준비된 후보 원희룡,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습니다. 제가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되어 이재명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오겠습니다"라고 호언했다.

반면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극우적 성향 노정 등으로 자멸한 양상이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컷오프 결과 발표후 “우리나라는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듯 부패와 복선이 만연하여 어느 한구석도 성한 곳이 없다”며 “네 분의 후보들께서는 나라의 현실을 직시하며 무엇이 나라를 병들게 하였고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주시라”고 당부했다.

4강에 진출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앞으로 일곱 번의 지역 권역별 순회 토론회와 세 차례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맞붙는다. 대선후보는 다음달 5일 선출한다.

김화빈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원희룡 '4강 진출' 성공. 윤석열-홍준표-유승민도 진출

하태경-황교안-최재형-안상수 탈락. 최재형은 스스로 자멸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