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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앞으로 한달간 검증 파고 더 갈 것"

"비바람 지나면 우뚝 원래의 길에 서 있을 것"

이명박 후보가 1일 앞으로 한달간 검증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지지율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장담했다.

이 후보는 이날 캠프 관계자, 출입기자들과 함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북한산 산행길에 나섰다. 그는 등산로 초입인 이북5도청 앞에서 가진 인사말에서도 "한 달 동안 검증이라는 큰 파고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 파고가 한 달 쯤은 더 갈 것"이라며 7월에도 자신을 향한 검증공세가 거셀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이 파고를 넘어서 국민의 뜻을 따라서, 오로지 국민을 향해서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다"며 "우리는 무대응으로 가겠다는 원칙을 지키겠다. 그로 인해 다소 불리한 입장이 되더라도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검증은 오로지 당 검증위에 맡겨서 거기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무대응 원칙을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가 무대응으로 가지만 기자분들은 잘 좀 대응을 해서 잘 써주기를 이 자리를 빌어 부탁드린다"고 언론에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날 산행의 종착지인 사모바위에서 "음해도 있고 저 멀리, 북한으로부터, 우리 국내로 들어와서 안팎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지난 한 달을 되돌이켜 보면 결국 국민을 따르면 길이 열리고 마침내 목표를 달성한다. 오늘도 비바람이 불어서 잎이 많이 흔들리고 곧 뿌리가 뽑힐 것 같지만, 결국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고 비바람이 지나고 나면 우뚝 원래의 길에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를 어떻게 하든 끌어내려서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서로를 격려하면서 국민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서 국민에게 선택받는 선의의 정치, 생산적 정치, 또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박근혜 진영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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