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매파' 펜스-폼페이오-볼턴 연쇄 접견
文대통령 "톱다운 방식으로 성과 확보하는 것이 중요"
문 대통령은 우선 숙소인 영빈관에서 오전 9시부터 50분간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보좌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북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톱다운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실제로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미북간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했으며,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으로부터 하노이 정상회담의 미국 측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을 청취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가진 펜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하노이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일부"라며 "하노이 동력을 유지하여 조기에 미북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팬스 부통령은 이에 최근 방위비 분담 협상 타결과 한미 FTA 국회 비준에 감사를 표명했고, "미북 비핵화협상 관련해 미국은 향후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며 "미북 대화 재개에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한미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김현종 2차장·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배석했다.
미측에서는 펜스 부통령 면담에는 키스 켈로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니콜라스 스나이더 부통령 아시아담당 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국가안보회의(NSC)의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 면담에는 미측에서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후커 보좌관과 포틴저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