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5일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광화문 이전 공약을 사실상 백지화한 데 대해 "퇴근길 대통령과 소주 한 잔을 상상했던 국민들은 면밀한 검토 없이 제시된 '공약'(空約)‘에 속이 쓰리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개월 만에 허무하게 사라진 ‘광화문 대통령’ 약속은 2012년 대선 당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오랜 공약(公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구중궁궐을 벗어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보다 실현가능한 약속"이라며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공약(空約)‘은 쓴 소주보다 더 쓰다"고 거듭 쓴소리를 했다.

그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바란 국민들 아쉬움과 실망감이 큰 만큼, 더 큰 소통 강화로 국민들의 쓰린 마음을 달래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