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다음달 10일 재표결하기로
민주, 국힘 이탈표 기대하며 재표결 날짜 늦춰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28일 재표결하기로 했으나, '당게' 논란으로 국민의힘내 갈등이 심화되자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하며 재표결 날짜를 늦추기로 한 양상이다.
민주당은 앞서 김건희 특검법 표결때 국민의힘에서 4표의 이탈표가 나온만큼 국민의힘내 '당게 갈등'이 심화될 경우 특검법 통과에 필요한 8표 이상의 선상반란을 기대하는 눈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로 열린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28일 본회의에선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과 민주당 신영대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다음 달 2일과 4일에도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일 본회의에선 민주당이 추진하는 3명의 검사에 대한 '검사 탄핵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고, 4일 이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검사 탄핵안은 국회 보고 뒤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여기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에 채상병 순직사건 국정조사 특위 위원 명단을 27일까지 제출해달라고 한 만큼, 민주당은 내달 4일 본회의에서는 국정조사 실시계획서 의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추천의 경우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 했다.
추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추천과 관련, "조만간 이른 시점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로 계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박 원내대표는 "상당한 접근이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 결과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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