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당게' 갈등에 "김건희 특검법 표결 늦출 수도"
국힘 갈등 예의주시하며 '여권표 이탈' 기대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특검법 재의결 투표를 28일 본회의에서 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시점이 늦어질 수 있지만, 아직은 당의 방침이 미확정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중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에 당초 민주당은 28일 재표결을 시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국민의힘이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만큼 내달 2일이나 10일에 열리는 본회의로 재표결을 늦춰 여권 이탈표를 최대한 끌어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여권의 상황과 관계 없이 원칙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며 "현재로서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28일 재표결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민주당은 상설특검 후보 추천 때 여당을 배제하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은 그대로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28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29일 표결에 부치겠다는 계획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12월 2일 법정시한을 지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 정기국회 내에 세법 개정안 처리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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