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세계최고' 운운 靑대변인, 유가족 가슴에 대못 박아"
"文대통령, 사고 3일째에야 보직신고 받으며 언급한 게 전부"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헬기 수출 계약이 목전이라고, 순직 장병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전에 헬기 성능은 세계 최고라고 자랑부터 늘어놓는 청와대 대변인의 태도가 어처구니 없다"며 "만약 군 당국이 제대로된 조사를 하지 않고 관련자 문책없이 넘어가려고 한다면 자유한국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도 “아직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청와대는 헬기의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해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세월호 유가족에 보인 자세와 달리 국군장병 유가족에게 보인 행태에 반드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가세했다.
백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21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다음날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면서 “이번 헬기 사고의 경우 사고 발생 3일째인 어제서야 별도의 성명도 아니고 신임 해군참모총장의 진급 보직신고를 받으면서 언급한 게 전부였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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