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돈은 한국이 써야. 중국-일본도 도울 것"
"북한은 그들의 이웃이다. 우리 이웃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동한 뒤 만난 기자들이 '대북 지원에 나설 거냐'고 묻자 "글쎄, 한국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중국이, 솔직히 말해, 중국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일본도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많은 돈을 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3명의 인질이 있다. 그 인질들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썼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봐라, 우리는 무척 멀리 있다. 우리는 무척이나 멀다. 그곳들(한중일)은 무척 가깝다. 이웃들이다. 우리는 수천, 6000마일 떨어져 있다"며 "그래서 나는 한국에 '알다시피, 당신들이 준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도 그렇게 했다"며 거듭 한국, 일본에 대북지원의 짐을 떠넘겼다.
그는 "나는 그들이 정말 위대한 것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북한)은 그들의 이웃이다. 우리의 이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김정은과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그들(북한)은 위대한 국가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나는 한국이 많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많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이 많이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북지원은 한중일의 몫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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