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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북지원, 청구서만 받았던 1994년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선거 싱겁게 끝난 적 없다. '한국 선거 이변' 기사 볼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시 대북지원이 한국 몫임을 못박은 것과 관련, "북한의 개혁개방과정에서도 국가재정을 쏟아붓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중심을 잡고 다양한 방식을 설계하고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1994년 제네바합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청구서만 잔뜩 받았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세계은행, ADB, AIIB,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북중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ICBM을 폐기하고 핵무기는 동결하는 수준에서 단계적 비핵화 협상을 미국과 하려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실제 그런 징후들이 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마이크 라운즈 의원도 이런 의혹을 제기한 상태여서 한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한국정부는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과 긴밀히 공조해서 이런 편법적 합의에 의한 미봉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선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주한미군은 앞으로 상당기간 주둔해야 한다는 게 저의 판단"이라며 "저의 이런 생각에는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고, 여러 차례 ‘한미동맹 폐기’(getting rid of us alliance) ‘주한미군 정당화되기 어렵다’(difficult to justified)는 등의 망언을 한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건재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문정인 특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마치 국민 모두가 판문점 남북회담의 장면들에 감동해 모두 민주당 후보를 뽑을 것처럼 얘기들 하지만 결코 대한민국의 전국선거가 그렇게 싱겁게 끝난 적이 없음을 여러분께 알려드린다. 흥미롭게 지켜보시기 바란다"며 "6월14일 아침, 여러분은 ‘한국 선거, 한 번의 이변’이란 제목의 기사를 송고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위대한 서울시민께서는 지방선거에서 늘 야당을 지지했다. 시민들이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리를 지켜내고 있다"며 "이번에는 소득주도성장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혁신성장의 길로 방향을 바꾸기 위해 시민들께서 야권 대표선수인 안철수를 찍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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