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대통령, 볼턴의 입 닫아놓고 귀국했다"
"文대통령, 트럼프 바짓가랑이 밑 기는 심정으로 잘 참고 설득"
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물리적 여건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딜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것은 결국 낮은 단계의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이걸 받아들인 것이다. 그래서 어제 김정은 위원장은 가장 해피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선 "앞으로 2주가 남았지만 제가 볼 때는 결국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는 일괄타결이 되지만 실천은 단계적으로 된다"며 "그리고 이미 이것은 폼페이오 제2차 방북, 김정은위원장과의 2차 회담에서 합의돼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보고됐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얼마나 칭찬을 했나? 합의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뭘 모르는, 물속도 모르는 존 볼턴이 자꾸 그러한 얘기를 하니까 제가 알고 있기로는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을 한 방 먹일 거다. 그런데 먹이는 소리는 안 하더라"며 "존 볼턴이 그 후로는 얘기를 안 했는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 말 전에 존 볼턴의 입을 닫아 놓고 와 버렸단 말이에요. 이게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흔히 그러잖아요. 한신의 바짓가랑이 밑으로라도 기어들어가야 된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 심정이 그럴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전쟁을 없애고 북한의 핵을 없애는 길이라고 하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바짓가랑(밑)이라도 기어 가고 싶은 심정으로 어제 그런 걸 참으면서 잘 설득했다. 이렇게 높이 높이 평가한다"며 거듭 문 대통령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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