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한미정상이 비핵화와 체제보장 원칙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긍정적 신호"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벽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6.12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이행방안이 논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회담은 각본도, 조율도, 배석도 없는 3노 회담이었지만 양국 정상의 돈독한 신뢰로 솔직하고 실질적인 대화가 오간 자리였다"고 치켜세우리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성공적 북미회담에 이르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을수 있다"며 "그렇다고 판문점회담의 진정성이 훼손되거나 폄하돼선 안될 것이다. 호시탐탐 남북대화를 깨려는 세력이 있고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무력화하려 한다. 우리 정치권과 언론 일부에서 제기하는 근거없는 억측과 주장, 추측성 보도는 가급적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족사적 대전환기에 사사로운 당리당략이나 정략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게 국민요구와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평화로 가는 길이 쉬운 길이거나 비단길이라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 역경과 고난이 있는 가시밭길이라도 인내와 끈기를 갖고 한걸음 한걸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제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는데 거기서 북미회담의 연기 가능성도 제기됐고 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우리 취재진 명단이 접수 안되는 등 일부 부정적 전망도 있지만, 우리 정부는 북미회담이 99.9% 이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며 "북미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더 치밀하고 치밀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