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트럼프의 북미회담 연기 시사, 北의 비핵화 의지 의심"
"남북관계는 흥분할 일 아냐"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일문일답한 것을 보면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미 테리 전 미국 중앙정보국 북한 분석가는'(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대신해 많은 말을 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발언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 북미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게 결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김정은 위원장도 판문점 선언 이후 일관성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이런 걸로 봐서 북한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정부)가 처음부터 단추를 조금 잘못 끼웠다. 여러가지 준비를 내실있게 해야하는데 오히려 북한의 입장에서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백악관에 계속 호소하고 의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지, 실질적인 것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작년만 해도 전쟁의 위기가 고조됐는데 정상회담이다 뭐다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문 대통령이) 큰 능력을 발휘해 많은 일을 해온 것임에는 분명하다"면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가 마치 평화의 사도인양 이미지화 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는 현실에 발을 딛고 냉정하게 비핵화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 남북관계는 흥분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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