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北대표단 평창 파견-군사회담 합의
"우리 민족이 한반도 당사자" 등 합의, 이산가족 상봉은 제외
남북은 이날 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진행한 종결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3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우선 "남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며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 대표단과 함께 민족 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를 위해 북측의 사전 현장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문제와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은 차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남과 북은 현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마지막으로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각 분야 회담들을 차후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측이 제안했던 설 명절때 이산가족 상봉 행사 및 이를 위한 남북적십지회담 제안은 공동보도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측이 회담 과정에서 '비핵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전문
남북 고위급 회담이 2018년 1월 9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쌍방은 북측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경기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참가 문제와 온 겨레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 대표단과 함께 민족 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북측의 사전 현장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문제와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은 차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현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쌍방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하였다.
2018년 1월 9일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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