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강경화 임명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폭거"
"제왕적 형태만 있을 뿐, 협치도 국회도 실종돼"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강경화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인정받는 인재'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의 필요성을 역설하기까지 했지만, 정작 유엔 사무차장이 지난해 6월 강 후보자가 지휘하던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을 혹평하는 보고서를 발표할 정도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부적격자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청와대는 능력과 도덕성 검증으로 장관 후보자를 가려야 한다는 원칙을 무너트리고 인사청문회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력화시켰다"며 "오직 대통령의,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제왕적 행태만 있을 뿐, 협치도 국회도 국민도 실종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이번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며 "강경화 후보자 임명강행은 민주주의 원칙도, 역량 있는 외교부 장관이라는 실리도 찾아볼 수 없는 인사참사에 불과하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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