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20일 국회 운영위 소집해 인사실패 따지겠다”
“인사청문회 보이콧 대신 송곳 검증으로 명분 쌓겠다”
정 대행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이번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따질 것”이라며 조국 민정수석 등에 대한 사퇴 공세를 펼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지금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이야기가 됐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는 직접 통화를 안해봤지만 국민의당 여론이 운영위를 열어 검증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야3당 운영위 소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운영위 소집 요구에 응할 수 없다며 운영위원장 교체를 주장한 데 대해선 “이젠 법도 무시하려는 모양”이라며 “각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이고 여야가 바꿨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닌데 그걸 제가 가르쳐 줘야겠냐”고 일축했다.
그는 향후 인사청문회 보이콧 여부에 대해선 “여당이 원하는 방법을 택하면 우리가 당하는 것”이라며 “국회 내에서 가장 강한 투쟁은 남은 청문회에서 왜 이 사람들이 부적격인지를 밝혀 문재인 정부가 인사검증을 제대로 안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해야 야당은 야당대로 명분이 쌓이는 것”이라며 청문회에 적극 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달말 방미때 야당 의원 동행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최근 발언을 보고 야당이 동행하는 것이 들러리가 될 것이란 시각을 갖고 있다”며 “현 상황에선 동행이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동행을 원하기 전에 이 정부가 사드와 안보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서 우리 야3당이 의논해볼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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