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안랩도 포괄임금제" vs 안철수 "경영서 손 뗀지 오래"
심상정 "안철수 방식이야말로 사장님 마인드"
심 후보는 JTBC-중앙일보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불평등해소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장시간 저임금 해소인데, 안랩에서 임금계약을 포괄임금제로 한 게 사실이냐"고 따져물었고, 안 후보는 이에 "저는 경영에서 손 뗀 지 지금 10년도 넘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안 후보는 1992년부터 2012년까지 안랩을 직접 운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랩 직원들이 포괄임금제로 십수년 계약했다고 하는데 안 후보가 확인해줘야한다. 안 후보가 이 제도를 변태임금제라고 지적하지 않았나. 포괄임금제를 채택해왔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게 지금 제 생각이다. 대주주라고 경영에 관여하는 건 아니다. 대주주의 경영관여를 비판하지 않았냐"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일자리 창출 문제를 놓고도 맞붙었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모두발언에서 중소기업 활성화, 공정경제를 통한 민간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것에 대해 "소비가 넘쳐나고 기업투자가 잘되면 그렇게 해도 된다. 그런데 저임금에 빚더미에 올라 IMF때보다도 소비를 못한다"며 "경제주체인 정부가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지, 안하면 직무유기다"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에 "저와 생각이 좀 틀리다. 정부에서 할 일은 기반을 닦는 거다. 제대로 된 교육에 투자해 창의적 인재를 기르고, 과학기술투자를 제대로 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만들고 공정경쟁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부가 이걸 못해 한국이 이렇게 어려워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그러자 "그거야말로 사장님 마인드"라며 "그동안 경제가 어려워 일자리가 없고 청년들이 알바로 고생할 때 일자리는 안만들어지고 정경유착만 강화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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