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야 의원들, 한 목소리로 '신공항 백지화' 맹성토
성난 대구민심에 놀란 친박들도 박근혜 정부 맹성토
새누리당 조원진, 곽대훈, 곽상도, 김상훈, 윤재옥, 정종섭, 정태옥, 주호영, 추경호 의원과, 더민주 김부겸 의원, 무소속 홍의락 의원 등 대구 의원 12명 중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11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 장관을 불러 간담회를 가졌다.
'진박 감별사'로 불리던 친박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이란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동남권 신공항이 무산됐다"며 "박근혜 정부의 큰 잘못"이라며 거듭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10년간의 정설이었다. (정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정설을 뒤엎을 만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저는 이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겸 더민주 의원도 "핵심은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정부가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린 김해공항이라는 카드가 되살아나는 데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이 과정에서 대구시도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해주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홍의락 무소속 의원은 "ADPi에 모든 것을 맡겨두고 정치적 판단 정무적 판단까지 그 사람들이 다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그러면 국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대구 시민들의 아쉬움이 큰 것을 우리도 충분히 알고 있다"며 "5개 지자체가 합의한 방식에 따라 입지 결과가 나온 만큼 대구지역에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평가결과를 수용해줬으면 감사하겠다"며 진화에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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