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30여명 한남동 집결. 수뇌부 "영장집행 중단하라"
尹 체포영장 집행에 초비상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친윤계 좌장격인 김기현과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매일같이 체포저지 집회에 나선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이종욱·김위상·장동혁·박수영·강명구·조배숙·박대출·이상휘·조지연·성일종·이만희·정희용·김정재·이인선·김석기·강승규·권영진·구자근·유상범 의원 등의 모습이 보였다.
방한복 등으로 무장한 이들은 새벽 4시부터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집회 인원들로 이동이 막혀 인근에 대기 중인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3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친윤 원외당협위원장과 보좌진 등 당직자들도 집결했다.
국민의힘 수뇌부는 오전 6시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공수처와 경찰에 체포영장 집행 중단을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긴급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한남동 관저 앞에서 공수처, 경찰, 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 중이고, 대통령 지지자와 경찰 간에도 엄청나게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긴급회의에서 "수사를 위한 것인지 체포만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체포가 전체적인 목적인 것처럼 무리하게 하는 건 나중에 어떤 형태의 책임이든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남동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체포 영장이 집행돼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관저를 빠져나와 공수처로 향하자, 허탈한 표정으로 삼삼오오 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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