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부장관 "영남, 대승적 차원서 승복해달라"
국토위 첫 업무보고서 "탈락지역 아쉬움 남겠지만 승복해달라"
강호인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역간 첨예한 갈등이 빚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해공항을 확장한다는 대안이 있었음에도 방관자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을 고백했다. 가덕도와 밀양을 각각 지지하는 지역 주민과 지자체 갈등을 방치, 조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국토위 첫 업무보고 시작 전 장관의 논란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 표명부터 하고 업무보고에 들어가는 것이 순리고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윤후덕 의원도 “아직도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고백과 함께 국민들이 당혹해 하는 부분에 대해 사과 표명을 곁들여 인사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업무보고 후 질의에서도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다. 윤관석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반발에 1면을 전면 백지로 발행한 대구 <매일신문>을 들어보이면서 “해당 지역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 국토부가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다면 갈등을 관리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최인호 의원은 “김해 공항 확장론은 김해 신공항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명백한 공약파기라고 주장한다”며 “또 국토부의 의뢰를 받아 공항공사가 용역한 2012년도 김해공항 활주로 수립 연구 용역 자료를 보면 21일 발표된 것과 흡사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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