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리베이트' 김수민의 지도교수 소환 조사
"맥주광고 기재는 앞으로 맥주광고 하자고 해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지난 주말 K교수를 불러 김 의원 사건의 경위와 관련성을 캐물었다. K교수는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K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문제의 광고 작업과 계약 체결 과정에 불법행위는 없었으며 리베이트로 알려진 돈은 '크리에이티브(광고 제작) 작업'의 대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대행사 및 기획사의 협업 이후 받은 대가는 매체 대행사가 30%, 기획 업체가 70%를 나눠 가졌고, 기획사 몫으로 받은 70% 부분을 검찰은 리베이트로 의심하지만 이는 정당한 수입이라는 취지다.
또 사후 계약서 작성 문제에 대해선 광고·디자인 업계의 관행이었고, 리베이트를 '공천헌금'으로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K교수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관위 조사가 시작되자 사후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업무 내용을 '맥주 광고'라고 허위 기술한 데 대해선 "회계 담당 직원이 없어 디자이너들이 회계 처리를 하곤 했는데 무지한 게 있었다"면서 "TV광고 업체가 브랜드호텔을 맘에 들어 해 '앞으로 맥주광고 등을 할 텐데 계약서를 미리 쓰자'고 해서 이 계약서를 들고 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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