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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유족, 세월호특별법 이견 좁혀

30일 오전 2차 회동서 타결 가능성, 朴대통령이 변수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들이 3자회동에서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져, 30일 오전 2차 3자회돔에서 합의 도출 여부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이완구 원내대표,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전명선 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발표한 세월호법 재합의안에 '특검후보 추천 시에도 유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새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7명으로 구성된 특검후보추천위원 중 여당 몫 2명을 추천할 때 유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 기존의 2차 여야합의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특검후보 역시 유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 것.

지난 6월 발효된 특검법은 특검후보추천위가 2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의 새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유족의 완벽한 동의를 전제로 "받을 수 있다"는 전향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도 3자회동후 안산 합동분향소 옆 경기도미술관에서 유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밤 9시부터 2시간 넘게 총회를 열고 박영선안을 놓고 찬반토론 끝에 표결을 통해 최종 입장을 확정, 사실상 수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변수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박 대통령도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여야의 2차합의라안 이외의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새 합의안이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 문제가 아닌만큼 수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와 유족 대표는 이날 오전 3자 회동을 다시 열어 최종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세월호 참사 다섯달여만에 극적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법 여야 가족간에 합의? 특검추천위원 및 특검 후보 2명 추천 때도 여야 유족 3자합의로 한다는 것"이라며 '박영선안'을 전한 뒤, "3자합의건 가족의 동의건 서로 양보해서 최종 통과되어야 합니다. 양보가 승리입니다"라며 극적 타결을 호소했다.
김동현,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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