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월호특별법 합의설' 정면 부인
친박 김재원 "박영선안에 반대", 靑 강성기류 반영?
친박핵심으로 특별법 협상에 깊게 관여해온 김 수석부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청와대 강성 기류를 반영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막판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오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간 양자회동의 내용과 관련, "박영선 대표는 당내도 추인을 받을 수 있고 유가족단체로부터도 전권을 위임 받았다, 이렇게 대응을 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이완구 대표가 구체적인 방안을 물었고 그 과정에서 유가족단체 대표자들에게 전화연결이 되고 이어서 유가족단체 대표자들이 변호사 두 분까지 포함해서 국회에 들어오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3자회동 내용에 대해서도 "그래서 그분들과 박영선 대표 또 야당 당직자들 사이에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고 저도 유가족단체의 유경근 대변인한테 물어봤었다. 박영선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하셨느냐 그랬더니 전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다"며 "그렇게 돼서 저희들이 그러면 어떻게 된 것인지 해명을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상당히 서로 간에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다가 6시 반 경에 그러면 유가족 총회를 열어서 박영선 대표에게 전권이 위임되었다는 여부에 대해서 총의를 모아서 내일 다시 보자, 이렇게 해서 지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지금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제가 아는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선 저희들이 아직까지 정식으로 또는 어떤 형태로든 구체적으로 시안을 받은 바가 없다"면서 "저희들은 솔직히 당혹한 것이 어찌됐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어떤 야당이 합의안을 협상안을 언론에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따름"이라며 잠정합의설을 야당의 언론 플레이로 규정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금 언론에 나오는 많은 새로운 방안에 대해서도 그것이 대부분 그 지금 현재 있는 상설특검법의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의 그 어떤 권한을 완전히 무효화하고, 더 나아가서 특검후보추천위원들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그런 방안이 아닌가"라고 비판하면서 "만약에 그 안이 제안돼 온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반대"라고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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