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세월호특별법 결렬 배후로 朴대통령 지목
"하필이면 오늘 왜 국회 비판하고 나섰나"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난 2년 간의 정국혼란에 대해 야당 탓을 한 것과 관련, "국회가 왜 파행되고, 정치가 왜 실종되었는가?"라고 반문한 뒤, "박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약속을 지키지 않고, ‘가이드라인’을 지시해서 여야협상을 불가능하게 만든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한다.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과 국회정상화에 대해 여야 협상이 어렵게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필이면 이때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무슨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의혹의 눈길을 던졌다.
그는 이어 "오늘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은 결과적으로 야당을 자극하고 여당에게 세월호 특별법의 가이드라인을 상기시켜 여야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남 탓한다고 자신의 허물이 가려지지 않는 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회정상화를 원한다면 세월호 특별법의 가이드라인부터 당장 철회하시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국민은 '언제든 가족 만나겠다, 여야 가족 3자합의 특별법 제정(하겠다)'의 대통령 약속을 잊지 않았습니다"라고 힐난하면서 "왜 하필 오늘 이런 말씀을 하실까요"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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