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 "각 부처 전부 보안.안전 관련 시설을 신속히 점검해서 다음주 국무회의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 국민안전과 보안에 관련된 미비사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스템이 정상작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보통 믿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각 부처와 소속 산하기관 담당 업무 중에서 특히 보안과 국민안전을 위한 각종 시설과 시스템이 메뉴얼대로 되고 있는지, 제대로 갖춰졌는지 최대한 신속하게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판단하기 나름이겠지만, 이게 중요한 문제냐에 너무 고민 말고 점검의 필요성이 있다, 중요한 시스템이다 싶은건 전부 점검하라"며 "문제점이 있는 것들을 최대한 발굴해서 서면으로 국무회의 전에 보고하면 국무회의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추석 물가와 관련해선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등 일부품목의 가격이 또 불안해지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시적, 단편적 대응도 해야겠지만 근원적인 물가해법도 고민해야 한다"며 "유통구조도 그렇고 비정상 시스템 때문에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도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가안정이 곧 민생안정이라는 자세로 물가안정을 최대한 신경 쓰고,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기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