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1급 국정원 수사국장, 자신이 '실무총책'이라 했다"
"2급이 국정원 예산 전결?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
김현 의원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 국정원과 관련해 오늘 한 언론에서 증거조작 결제 최종 책임자를 대공수사 단장이라고 정보관계자가 밝힌 게 보도가 됐다"며 <한겨레> 보도를 거론한 뒤, "저희가 3월 11일 국정원 규탄 항의 방문 시에 당시 배석했던 대공수사국장 본인이 한 말이 있다. '실무 총책은 자신이다', '이번 사건에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했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보당국관계자, 다 아시겠지만 국정원이다. 정보당국관계자의 전언을 빌어서 '2급이 전결했다', 이것은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어떻게 국정원의 예산을 2급이 결재하나"라며 2급 수사단장이 아닌 1급 수사국장이 실제 책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더 나아가 검찰에 대해서도 "수사국장에 대해서 압수하지 않고 국정원이 내주는 자료만 가져간 검찰이 지금에 와서야 누가 결제했는지를 최종수사 결과 발표 때 밝히겠다고 한다"며 "아이들 장난도 유분수가 있다. 이게 어떻게 말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최종 수사 결과때 밝힐 게 아니라 수사가 진행 중일 때 수사국장을 불러서 조사를 해야 되는 것"이라며 "2차장도 조사해야 되고, 남재준 원장도 불러서 조사를 해야 되는 사안"이라며 서천호 국정원 2차장과 남재준 국정원장도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던 대통령의 약속 그건 바로 남재준 원장에 대한 파면이다. 그리고 2차장, 대공수사 국장 즉각 소환 수사해야한다"며 "검찰은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국정원에 대해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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